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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측근’ 미얀마 판셀로 작가, 김근태상 수상 후 온라인 소통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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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3.02.21 10:35:51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왼쪽)과 김근태상 수상자인 판셀로 작가. (사진=도서출판 모래알)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측근인 판셀로 작가가 김근태상을 수상한 후에 온라인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21일 출판계에 의하면 한국에서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책인 ‘봄의 혁명’을 출간한 판셀로 작가가 김근태상을 받은 후 자신의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전보다 활발하게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들어 판셀로 작가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모국어로 66개의 글을 올렸다. 판셀로 작가는 자신이 김근태상을 수상한 일에 대한 우리나라 기사, 인터뷰 등도 온라인으로 소개했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최측근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판셀로는 지난해 12월 일곱 번째 김근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재단법인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 재단,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선정위원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김근태 재단은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김근태상 위원회는 소설가인 방현석 중앙대 교수가 각각 이사장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판셀로 작가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미국에서 망명 중인 판셀로 작가를 대신해 미얀마 출신 민주화 운동가인 쉐모 작가가 대리 수상했다.

당시 판셀로 작가는 영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미얀마인들에게 국제적 민주주의 연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태상 수상자인 판셀로 작가의 책 ‘봄의 혁명’. (사진=도서출판 모래알)

판셀로 작가의 책 ‘봄의 혁명’은 지난해 2월 도서출판 모래알에서 세계 최초로 국내에 소개했다. 미얀마의 실상과 저자가 도피 생활 동안 겪은 일 등을 담고 있다. 도서출판 모래알은 성공회대 학생들이 만든 출판사로 알려져 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미얀마 영웅인 아웅 산의 딸로 델리대와 옥스퍼드대, 런던대 등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을 당하다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미얀마 민주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미얀마 내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군부의 탄압을 방관하거나, 이를 취재한 로이터 기자에 대한 미얀마 법원의 징역 선고에 대해 법적 절차를 강조해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은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우리나라 민주화 과정 중에 군부에 의해 옥고를 겪었다. 로버트케네디 인권상, 진실의 힘 인권상 등을 받았다. 


김근태 상임고문의 보좌관이었던 이명식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전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은 CNB뉴스에 “우리나라에서는 김근태 상임고문이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로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받으며 한국 민주화 운동에 성과를 거두며 찬사를 받은 역사가 있다”며, “군부와 싸우며 민주화 운동을 하고 있는 미얀마에 연대를 표하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7일(현지 시간)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에 민간인 사망자가 약 3000명 발생했으며, 실제 민간인 사망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올해 초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33년형을 선고한 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 발발 이래 폭력 종식, 자의적 구금자 석방, 민주주의의 조속한 회복을 일관되게 촉구해 왔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부는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를 포함한 아세안 5개 합의사항, 유엔 안보리 미얀마 결의 이행을 재차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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