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에 참여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2023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를 수상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3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2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에 설치한 조경시설 ‘미스트 가든’이 공간/건축분야 수상작(Winner)으로 선정됐다. 휴식공간 제공뿐 아니라 단지 내 기후 조절까지 가능한 휴게시설물의 수상을 통해 환경에 기여하는 조경의 역할을 강조했다는 것.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란 2016년 창설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에 이어 일본 신고 안도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38명의 국제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산업디자인, 공간/건축, 커뮤니케이션 3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2023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전 세계 22개국 1051개 출품작 중 154개 출품작을 Winner로 선정했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미스트 가든은 부산 온천장 지역의 상징인 온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지 중심공간에 위치한 나선형의 휴게시설물이다.
지붕 상단에는 녹지를 조성해 건조한 도시 환경 속 녹색 카펫과 같은 경관을 선사하며, 지붕에는 관리가 용이한 수종인 세덤류를 식재하고, 하중으로 인해 지붕 형태가 변하지 않도록 녹지부분을 경량화하고 배수시설을 설치했다.
여기에 ㄷ자 프레임을 연속 설치해 입구 경관을 연출하고, 프레임 내부에는 쿨 미스트 시스템을 설치, 미스트 분사를 통해 주변 대기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제공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다양한 조경 콘셉트 제안을 적극 수용해 주신 조합과 입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경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들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