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연구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해 민간-기업 중심의 연구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16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에 열린 ‘제3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시는 ‘인재와 기업이 성장하는 연구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연구산업 지원 클러스터 확대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수요창출을 통한 시장 활성화 ▲연구산업 종합지원체계 구축 등 4대 전략분야 10대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전국 최초 ‘연구산업진흥단지’를 유치해 센텀지구를 디지털 융합 주문분야에 특화된 연구산업 육성 거점으로 조성한다.
2월 말 정부의 진흥단지 선정 결과가 발표되면 올해부터 1단계로 4년간 180억원을 투입하고 성장 주기별로 총 12년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연구산업 생태계를 고도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존 강서구 미음, 녹산산단 중심의 부산연구개발특구를 디지털 융복합 거점 육성을 위한 센텀 1·2지구, 스마트 부품 테스트 육성지구인 에코델타시티 등 96만평을 추가 지정해 연구산업 지원을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확대한다.
시는 연구산업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지원기관인 부산대, 부경대 등에 개방형연구실, 성능시험센터 등 공동 활용 R&D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산업 기업으로의 창업 및 기업 보육을 위해 센텀 내 클라우드 혁신센터, 센텀기술창업타운 등의 기존 창업 보육 공간을 우선 활용하고 2027년 조성 목표로 추진 중인 유니콘타워 내 연구산업 지원센터를 개소해 지원한다. 또한 센텀 2지구에 연구산업 제2단지 조성을 추진해 연구산업 기업의 성장생태계를 강화한다.
연구산업 기업의 전주기 성장지원 추진을 위해 업력·매출액 등을 고려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연구개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산학협력 기반 전문 실무인재 양성, 창업교육 프로그램 및 연구산업 기업 재직자 교육 등을 통해 연구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수요 창출을 통한 연구산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화, 스마트화 등 고도화가 필요한 수요기업과 연구산업 기업간의 매칭 플랫폼을 구축해 거래 및 협업 활성화를 촉진시킨다. 해외 전시회 참가, 해외진출 IR컨설팅 등 연구산업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연구산업 종합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제도적 기반 구축과 연계 협력기반 네트워크 활성화를 추진한다.
신창호 미래산업국장은 “‘디지털융합 주문연구산업진흥단지’ 지정을 첫 시작으로 부산이 주도권을 갖고 나아가겠다”며 “기술 혁신기업의 육성과 양질의 연구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