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원장 문성준)이 살오징어 어획량이 최근 10년 전 대비 70%이상 급감하는 추세에 따라 살오징어 자원회복 및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인공종자 생산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살오징어는 기후변화, 중국어선의 남획과 불법조업 등으로 점차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치솟아 ‘금징어’라는 별칭을 얻었고, 계속된 어획 부진으로 조업업계는 어업경영 불안, 출어경비 상승 등 이중고를 겪는 실정이다.
도는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인공종자 생산기술 연구개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설정하여 △(1단계) 어미 확보 및 기초생리·성(性) 성숙도 조사 등 연구 주력 △(2단계) 초기 먹이생물 규명 및 인공종자 생산기술 연구·개발 △(3단계) 종자 방류를 통한 자원조성 실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어미 확보 등 안정적 연구기반 마련을 위해 경북도는 14일 수산자원연구원에서 경북도-연합회 간 ‘동해안 살오징어 자원회복을 위한 인공종자 생산기술 연구·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산지 오징어를 직접 제공하고 경북도는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등 살오징어 자원회복을 목표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금징어의 시대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힘 모으기로 했다.
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동해안 살오징어 조업 부진으로 자원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며 “살오징어의 옛 명성과 함께 국민생선으로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인공종자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