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16개 구․군이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에 대비해 역량을 총집결한다.
부산시가 14일 오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구청장․군수,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BIE 현지실사 대비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BIE 현지실사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시민이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박람회 유치에 대한 부산시의 열망을 실사단에 잘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그간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현지실사 추진상황 총괄 브리핑에 이어 대시민 분위기 조성, 환경정비, 안전관리, 홍보, 교통, 관광수용태세 등 분야별 준비상황 보고, 토의 및 전문가 제언 순으로 진행됐다.
민선8기 부산시정은 시와 구․군의 소통과 혁신을 강조하며 지난해 7월 시장-구청장․군수의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시-구․군 소통혁신실천선언과 함께 엑스포 유치지지 공동선언을 한 바 있다. 이후 시와 구·군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다양한 구상을 함께해 왔으며 이 자리에서도 시와 구․군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올해 11월 2030세계박람회 개최 도시 결정을 앞두고 유치를 결정지을 평가 기준으로 무엇보다 시민들의 유치 열기와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실사단 방문 시기를 전후한 ‘엑스포 주간(EXPO WEEK)’에 다양한 시민참여형 축제와 분위기 조성 행사를 기획해 시민뿐만 아니라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즐기고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시민 열의를 한데 모아 특색있는 환영행사, 불꽃축제, 한국문화(K-컬쳐)를 알릴 수 있는 행사 등 대규모 행사를 추진할 예정으로 세부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실무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도시의 매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대내외에 충분히 알리고 다양한 행사를 구상해 엑스포 부산 유치의 촉매제로 활용하기 위해 전 구․군에 특별조정교부금 33억 원을 교부했다.
토론에서는 ▲구․군의 분위기 조성 행사가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연중 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고, ▲구․군 행사를 한 눈에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실시간 방영 조치 ▲부산의 야경을 최대한 활용해 행사와 전략적 연계, 부산의 매력을 최대한 강조 ▲ 부산의 70년 발전사를 보여 주면서 대한민국 부산이 전 세계와 협력해 물, 의료, 식량,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임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