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는 재미없다’는 편견 깨고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청자 활용한 굿즈 개발, 전 세대가 즐기는 청자로 발돋움 기대
겨울이 닫히고 봄이 열리는 계절,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제51회 강진청자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9일 강진원 군수 주재로 군청 전 실·과·소장, 읍·면장이 대구면 청자촌에서 축제 진행사항 현장보고회를 가졌다.
청자축제를 2주 앞두고 열린 이날 보고회는 6개 분야 44개 단위행사에 대한 세부적인 진행 사항을 점검하고, 수정·보완할 점을 함께 고민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데다 개최 시기도 옮겨진 만큼, 모든 프로그램을 사전에 직접 시연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모든 공직자가 열정을 갖고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경찰서, 소방서와 협조해 안전관리와 교통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축제장 청결 유지에도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진청자축제의 위상을 높여 줄 것을 지시했다.
이어 강 군수는 도예업체를 방문해 이번 축제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청자 신상품과 청자 굿즈를 확인하고, 더욱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디자인과 방식으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청자 굿즈’는 기념 디자인으로 제작한 청자제품이나, 청자의 빛깔과 문양을 적용한 책갈피, 텀블러 등 마케팅을 위해 출시한 기획상품을 일컫는다. 강진군은 지난해 세계적인 커피 전문 기업 스타벅스와 손잡고 ‘고려청자 에디션’ 굿즈를 출시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강진군은 그동안 민간 도예업체들과 협력해 쉽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청자 굿즈 상품개발을 지원해 왔다. 이번 제51회 강진청자축제를 기념으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청자 작품과 청자를 접목한 다양한 기획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 군수는 “이번 축제가 ‘청자는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깨고, 전 세대가 청자를 즐기며, 나아가 강진 청자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 할 것”이라며 “강진청자축제에 오셔서 재미있는 청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청자를 만나 보시라”고 말했다.
‘불과 빛’을 테마로 열리는 제51회 강진 청자축제는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눈썰매, 짚라인, 청자연날리기, 청자물레성형체험, LED소원 풍등날리기, 눈 조각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MZ세대의 인스타 감성을 저격한 빛 조형물, 에어돔 카페 등이 마련됐다.
축제의 꽃인 개막식은 KBC의 ‘개막 축하쇼’와 연결해 진행되며 불의 정령 무용단과 불꽃 공연의 화려한 콜라보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가수 김준수, 강진, 문희옥 등이 출연 예정이다.
축제기간, 청자축제장은 물론, 강진읍 시장에서 5만 원 이상을 소비하면 5천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특히, 청자축제 참여를 인증할 수 있는 사진을 SNS에 게재하면, 강진 읍내에서 ‘꽝’없는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경품에는 최대 40만 원 상당의 순금 골드바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