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학교폭력 책임교사 역량 강화 등 현장 지원 강화 방안을 9일 발표했다.
이 방안은 학교의 여건과 특색에 맞는 다양한 학생참여 중심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학교폭력 예방 문화 조성과 학교폭력 책임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교폭력에 조기 대응하고 피・가해 학생의 관계 회복 지원을 통한 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부산학교폭력회복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원단은 학교 현장에서 중재하기 어려운 학교폭력 발생 시 화해분쟁조정전문가를 투입해 갈등·분쟁 조정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호 소통을 통해 가해 학생의 반성과 책임 의식을 높이고 피해 학생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진정한 관계 회복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또한 ‘사이버폭력예방중점학교’를 전체 초등학교에 확대 운영한다.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사회·정서적 역량을 키워주고 교육과정과 연계해 언어폭력·사이버폭력 등 학교폭력 양상에 맞춘 예방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주도 체험형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어깨동무학교’도 운영한다.
부적응학생에 대한 집중 지도와 학교폭력 위기 학생에 대한 상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수업 지원 강사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수업 지원 강사비를 3만 원으로 상향 지원하고 지원 대상도 전체 중·고등학교로 확대한다.
또 저·고경력 생활교육부장의 멘티멘토제 운영을 통해 현장에 밀착한 사안 처리를 지원하고 학교폭력 담당교사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공정하고 교육적인 사안 처리를 위한 교원 연수를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어울림 프로그램’의 활용성과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맞춤형 도움 자료를 제공하고 연수도 실시한다.
시기별로 부산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유형을 분석해 ‘사례 공유 및 관련 예방 교육’, ‘자녀와의 관계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소식지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