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해운대에 위치한 유스호스텔 아르피나의 현시설을 활용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공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시리아관광단지로의 시설 이전도 고려했으나 현재 객실수 총 110실로 운영 중인 아르피나가 이전시 관광단지 조성계획에 따라 50실로 축소되고 경영개선 효과 또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피나는 2021년 10월 지속되는 경영 적자로 인해 부산관광공사에서 부산도시공사로 운영권이 환원됐다. 이후 부산도시공사는 아르피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오시리아로의 시설 이전을 검토했으나 지난 해 11월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을 통해 실시한 타당성 검토 결과 이전에 대한 타당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12월 개최된 공사 투자사업타당성심의에서도 아르피나 이전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류 결정을 내렸다.
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 심의위원회 및 공사 투자사업타당성심의 과정에서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전보다는 각종 관광‧편의시설이 인접하고 청소년들이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현재 아르피나의 우수한 입지를 활용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사는 전문가 의견을 수용해 현 아르피나 시설에서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각종 시설의 점진적 개선 및 아르피나 한달살기 등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운영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학 사장은 “도시철도, 컨벤션센터, 요트경기장 등이 인접해있는 우수한 입지를 가진 현 아르피나에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 및 시설 리모델링 등 다양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면서“아르피나가 부산을 대표하는 청소년 공공 숙박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