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본격적인 현장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부산학력개발원은 ‘인성 기반 학력 신장’의 원년을 맞아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날마다 달마다 성장시키기 위한 ‘2023 부산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 기초학력은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국어, 수학 등 교과의 내용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필요한 읽기·쓰기·셈하기를 포함하는 기초적인 지식, 기능 등의 최소한의 성취기준을 충족하는 학력을 뜻한다.
이 계획은 ‘부산 기초학력은 일취월장한다!’는 슬로건 아래 ▲일대일 맞춤 진단 ▲취향·특성에 따른 3단계 통합 안전망 강화 ▲월등한 기초학력 사업 지원 기반 구축 등 3개 핵심 전략을 통해 기초학력 보장을 넘어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일대일 맞춤 진단은 ‘학교 내 통합 진단’, ‘교육지원청의 전문 진단’, ‘부산기초학력지원센터의 심층 진단’ 등 3단계 진단체제를 통한 학생의 학습결손 요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지원을 한다.
먼저 단위 학교는 소속 교원 중 ‘학습지원 담당교원’을 지정하고 ‘학습지원 대상학생 지원 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 이 협의회는 학습지원 대상학생을 선정하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 학생들을 연중 보정 지도하는 등 학습 이력을 관리한다.
학교 지원 외 추가적인 전문진단 또는 심층진단이 필요한 학생은 부산기초학력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취향·특성에 따른 3단계 통합 안전망은 ‘담임교사 중심의 교실 안 프로그램’, ‘학교 다중지원팀 구성·운영을 통한 통합지원’,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심층지원’ 등 학생 특성에 맞춘 기초학력 보장방안을 촘촘하게 준비했다.
올해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뿐만 아니라 학력 향상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초)학력올림’, ‘(중)THE 두드림학교’ 등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THE 두드림학교’는 교과별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학생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학교의 학습지원 대상학생과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학교별 3백~8백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또한 수업 내 즉각적인 학습지원을 위한 기초학력 지원강사제를 전체 초등학교와 80교의 중학교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월등한 기초학력 사업 지원 기반 구축은 관련 부서와 함께 다문화·탈북, 체육특기생 등 기초학력 보장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까지 놓치지 않고 지원한다.
또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 10교와 시범학교 15교를 운영한다. 선도학교에는 교당 2천 5백만 원을, 시범학교에는 교당 1천만 원을 각각 지원하며 이 학교들은 단위 학교 여건에 적합한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한다.
단위학교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위한 선도 교원 50명도 양성하는 등 부산 기초학력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부산지역 학교와 선생님들의 기초학력 역량이 일취월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학력개발원이 전국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을 활용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꼼꼼하게 진단·분석하는 맞춤형 처방 학습으로 아이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