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추진하는 ‘지역 연구개발지원단 육성지원사업’의 단계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도 연구개발지원단’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연구개발지원단은 지역의 자생적 혁신생태계 조성과 R&D전주기 지원 효율성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007년부터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운영 중인 지역의 연구개발(R&D) 전담조직이다. 부산 연구개발지원단은 2015년부터 BISTEP이 수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주도 균형발전시대의 개막으로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지역 자율적 추진체계 구축을 위해 ‘기획-수행-성과 평가’에 이르는 연구개발(R&D)사업 전 주기의 정책 기반 고도화를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과학기술혁신법(가칭) 법제화를 통해 지속적, 안정적 지역 과학기술 정책·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지원 근거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중장기 전략 수립·실행과 독립적인 기획·관리 역량을 보유한 기관을 ‘선도 연구개발지원단’으로 지정해 연구개발지원단 기능을 고도화하고 지역의 과학기술 싱크탱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개발지원단 단계평가에서 BISTEP은 지역 연구개발지원단의 발전적 모델로서 기관 역량의 우수성과 지역특화 및 혁신 견인 가능성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도 연구개발지원단으로 선정됐다. 선도 연구개발지원단은 지역 맞춤형 과학기술 발전전략 수립, 지역 주도 중장기 R&D 기획, 지역 기반 과학기술·산업 조사·분석, 초광역 협력 추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BISTEP은 이러한 역할 수행을 위한 정책·사업 기획 및 조사·분석 체계와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인정받은 셈이다.
BISTEP은 2015년 출범 이후 공공 연구개발 투자 확대, 지역 맞춤형 연구개발 과제 발굴, 지역 연구개발 체계 정립 등에 앞장서며 지역 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역 연구개발 전문기관의 롤모델로서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과 충남과학기술진흥원(CIAST) 설립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한 지역 연구개발 체계와 제도 정립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타 지자체들의 요청으로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 성과확산을 위해 정부와 타 지자체 요구에 대응할 예정이다.
선도 연구개발지원단으로 선정됨에 따라 BISTEP은 총 10억 원(국비 5억원, 시비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본 사업을 통해 지역 과학기술 정책·전략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자 하며 세부 과제로 중장기 계획 실행전략 수립, 지역 핵심 중점 기술군 확보, 지역 현안·연계 사업 발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