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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 3차 소환 앞두고 ‘비명계 달래기’ 안간힘

비명계 ‘민주당의 길’ 토론회 참석해 축사…“정당은 다양성이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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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2.01 09:56:58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길’ 1차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차 검찰 소환을 앞두는 등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분란을 차단하는 동시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다중의 포석으로 비명(비이재명)계와 접점을 늘리는 등 당내 통합에 안간힘을 쓰고 있어 당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 연구모임 ‘민주당의 길’ 출범식 겸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게 제 역할”이라면서 “정당이라는 건 원래 ‘무리’라는 뜻처럼 다양성이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길’은 지난해 당내 비명계를 중심이 된 모임인 ‘반성과 혁신’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 대표는 “당은 군대나 관료 조직과 달리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 취향이 모인 곳”이라며 “민주적인 정당이라면 당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수렴해 국민의 뜻과 국익에 부합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이 나아갈 길에 대해 진지하게 모색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런 자리는 많을수록 좋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정을 책임질 훌륭한 조직으로 거듭날 방안을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민주당의 길’ 토론회 참석을 두고 ‘비명계 끌어안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 대표 발언 직후 진행된 토론회가 비공개로 바뀌면서 일부에서 이 대표를 겨냥한 쓴소리도 적지 않게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로 알려진 김종민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 모임에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앞장서서 쓴소리를 해온 대표적 비명계 이원욱·김종민·박용진·조응천 의원을 비롯해 강병원 고영인 김영배 김철민 박재호 서삼석 송갑석 송기헌 신동근 양기대 오기형 윤영찬 이용우 천준호 최종윤 홍기원 홍영표 홍정민 의원 등이 참여해 출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 모임 소속 한 의원은 1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참석하겠다고 연락이 온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의 미래 비전을 논하는 자리니 대표 참석은 어쨌든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는 계파를 불문하고 그룹이든 개별이든 모든 의원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최근 처럼회 소속 의원들과 만난 것도 같은 의미이며, 특히 지난 설 연휴를 전후해 민주당 소속 의원 168명은 물론 전국 각지 원외 지역위원장들에게 ‘안부 전화’를 돌린 것도 통합 행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오는 4일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은 물론 주요 당직자와 지역위원회 핵심 당원들도 대거 집결해 장외투쟁 성격의 ‘국민보고대회’를 열기로 한 배경에도 당을 단일대오로 재정비하려는 전략이 숨은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공포정치를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겠다. 민주주의 파란 물결에 동참해주십시오”라며 국민보고대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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