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직업계고 교육과정 내실화와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인력 수요에 부응하는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직업교육’을 만들기 위해 ‘부산시 직업계고 중기발전계획(2023~2025)’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계획은 직업기초 역량과 바른 인성을 갖춘 실력 있는 숙련기술인재를 양성하고 빈틈없는 진로지도를 통해 학생 적성에 맞는 직업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TF 구성’, ‘직업교육발전협의회 자문’, ‘학교현장 관계자 자문 및 학교현장의 의견 수렴’, ‘전체 직업계고 대상 직업교육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 ‘자체 검토회’ 등 과정을 거쳤다.
이번 계획은 3개년간 직업교육의 새로운 도약과 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오늘을 함께하는 직업교육 ▲내일로 성장하는 직업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직업교육 등 3개 영역과 8개 정책과제, 21개 세부추진 과제로 구성했다.
직업교육 중기발전계획 영역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을 함께하는 직업교육’은 ▲직업계고 공간혁신과 시설·기자재 현대화를 통한 수업 여건 개선 ▲교원의 수업역량을 강화를 통한 직업계고 학생의 직업 기초능력과 현장실무 중심 역량 강화 등 과제로 이뤄졌다.
특히 NCS 기반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프로젝트 수업을 활성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내일로 성장하는 직업교육’은 4차 산업혁명과 지역산업 수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신입생 입학전형 지원율이 낮은 학과를 ▲우주항공 ▲반도체 ▲e-sports 등 유망 신산업 분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단위 학교의 인성교육과 자존감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입생 단계부터 적극적인 진로지도를 실시해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진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교사 수급 지원, 교직 생애 단계별 전문교과 연수 지속적 실시, 산업현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소그룹 자율연수, 신규교사 멘토링 연수 운영 등 교원의 현장성·전문성 제고를 위한 직무연수를 강화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직업교육’은 교육청·지자체·유관기관·지역산업체가 참여하는 ‘직업교육혁신지구’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고졸 취업 활성화 ▲글로벌 현장학습 확대 ▲직업계고 학생 창업지원 강화 ▲정부부처 지원사업 운영 내실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에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직업교육 성과 관리와 우수 사례 홍보를 통해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계획 추진을 통해 직업기초능력 3등급 이상 비율을 52%에서 65%로, 신입생 충원율을 97%에서 100%로, 취업률을 55.5%에서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진로 미선택 학생 비율은 20%에서 10% 미만으로 학업중단율은 3.2%에서 2%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성과 목표로 삼았다.
한편 시교육청은 30일 오전 10시 부산 파트하얏트 호텔에서 38개 직업계고의 교장, 교감, 부장교사 등 16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2023학년도 취업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부산시 직업계고 중기발전계획(2023~2025)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이 계획을 바탕으로 2월 말까지 학교별 중기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