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일대 재정비촉진사업 추진에 따라 그간 공원 이용객 주차 수요의 절반 이상을 감당했던 야외주차장이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주차장 조성에 부산시와 시교육청이 적극 나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시의회 박희용 의원(부산진구 제1선거구)은 27일 제311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에서 양 기관에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시민공원은 2014년 개장 이후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주말 평균 2천여 대의 차량이 몰려들고 있지만 △시민공원 부설주차장(415면), △야외주차장(485면), 그리고 △부전역 앞 공영주차장(230면)을 모두 포함해도 가능한 주차면수는 1130면에 불과하다.
절반에 가까운 485면의 야외주차장은 교육청 부지로 이 곳에는 성지초와 부산진중이 이전을 앞두고 있다. 학교 이전에 따라 야외주차장이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극심한 주차 대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산시가 현재 건립중인 국제아트센터 주차장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3백여 면에 불과한 규모로는 기존의 야외주차장 기능을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다.
향후 △부전․마산선 개통 및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뿐 아니라 △2030부산 엑스포 개최까지 고려하면 향후 주차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의원은 우선 부산시교육청에 야외주차장 부지로 이전될 2개 학교에 지하공영주차장 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시에서도 더 많은 주차장 확보를 위해 학교부지 양옆의 광장 및 소공원 등에도 지하주차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재정비촉진계획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