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청렴 노력도와 체감도에서 각각 2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내부 직원과 외부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각각의 설문조사 결과를 합산한 점수 등으로 구성돼 피상적이고 일선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평가부터 제도가 운영된 지 20년 만에 기존 설문조사 비중을 60%로 줄이고, 반부패 노력, 실적 등 청렴 노력도를 40%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했으며 평가 기간도 연장해 기존에는 연말에 평가 결과가 나왔으나 이번에는 해가 바뀐 올해 1월에 평가 결과를 공표했다.
시민과 직원의 설문 결과로 매겨지는 청렴 체감도는 2019~2020년도 하위등급인 4등급에 머물다가 2021년 3등급을 거쳐 올해는 2등급으로 시민에게 인정받는 청렴이미지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청렴시책 추진 실적과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는 부산시의 청렴 의지를 제도적, 정책적으로 구현해 내며 전년도 4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의 급격한 상승을 이루어 냈다.
한편 감점 요인인 부패행위는 2021년 이전에 발생한 것이나 처분일 기준으로 이번 평가에 적용돼 종합청렴도는 3등급에 머물렀다.
시는 이번 청렴도 향상은 박형준 시장이 취임한 이래로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을 공약사항으로 정하고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감사원 출신의 감사위원장을 영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직기강을 엄정하게 다잡고 시민과 직원이 함께하는 다양한 청렴 시책을 발굴, 시행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상우 감사위원장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분석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대책을 추진하고 내부 감사․감찰을 강화해 부패행위를 예방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