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가 2022년 시의성 있는 문화정책 동향과 현장 수요를 반영한 7종의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는 문화재단의 정책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부산 문화현장에 대한 연구 데이터 집적, 문화정책 네트워크 구축 및 정책 이슈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2019년 9월에 개소했다.

지난해 수행한 연구 성과물은 총 7종으로 먼저 부산 장애예술인 활동 실태조사, 부산 예술인복지금고 설립을 위한 기초연구는 최근 국가 문화정책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장애예술인 지원’과 ‘예술인 복지정책’에 관한 연구다. 부산 장애예술인 활동 실태조사는 지역의 장애예술인과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초점집단면접조사(FGI)를 실시, 장애예술인의 예술활동 입문 경로부터 활동 현황을 파악하고 장애예술인 창작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을 도출했다. 부산 예술인복지금고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는 예술인 금융복지 영역에 초점을 맞춰 부산지역 예술인 700여명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 이용현황을 조사, 이를 통해 예술인의 생활안정을 위한 정책으로서 ‘예술인복지금고’ 설립의 필요성과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부산 오페라 축제 구상 연구는 현재 건립 중인 부산 오페라하우스에서 활용 가능한 오페라 축제 모델을 구상한 연구다. 해외 대표 오페라 축제 및 정책 분석을 통해 부산 오페라 축제의 방향성 설정과 운영 전략을 제시, 향후 개관 예정인 오페라 하우스의 프로그래밍을 위한 유용한 참고서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부산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기초 연구는 장르적 특성을 반영한 창작지원사업 개발을 위한 기초전략 수립을 위한 첫 번째 연구다. 부산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의 특징을 반영한 지원사업 개선안을 도출했고 일부 결과는 올해 부산문화재단 우수예술지원사업에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는 연구범위를 부울경 지역으로 확장한 점도 눈에 띈다. 부울경 지역 문화분권 및 자치 전략 연구의 경우 부울경 지역 문화정책 관계자들의 문화분권‧자치와 지역 간 협력에 대한 견해를 조사, 부울경 지역 문화분권 자치 및 초광역권 문화협력 전략을 구상했다. 부울경 지역 기후위기 대응 문화예술활동 사례 연구는 부울경 지역에서 기후위기문제를 예술활동으로 표현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활동 계기와 시사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동 연구는 보고서 책자가 아닌 영상 보고서로 제작, 연구과정에서부터 탄소발자국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부산지역 생활권 문화공간 활성화 연구는 15분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지역에서 생활권 기반 작은 문화공간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지원방안을 고민하는 연구다. 특히 이 연구에는 문화공간 운영자들이 공동연구자로 직접 참여했다. 서점, 소공연장, 소극장, 복합문화공간 운영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정책 제안을 도출해 정책 당사자의 시선에서 문화공간 지원정책을 구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