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지난해 수능 이후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에 전체 고등학교 142교 중 95.1%인 133교, 대상 학생 2만 3873명 중 82.9%인 1만 9530명이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수능 시험을 마친 고3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안전 특별기간’ 중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체 고3 학생이 40일가량 짧은 기간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수능 이후 일반고의 경우에는 수시 및 각종 실기시험을 대비하고 특성화고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했던 학교의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짧은 기간 동안 142개 학교와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기관의 교육 스케줄 매칭도 어려웠다.
이에 시교육청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학생 안전 특별기간’ 동안 고3 학생 대상 실습 교육의 우선적 실시를 요청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부산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고3 학생 심폐소생술 교육을 먼저 실시했고 학생 이동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졸업을 앞둔 학생들 대부분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했다.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받은 한 학생은 “이번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통해 실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이수한 모든 학생에게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 배지를 나눠주며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높였다.
하윤수 교육감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진지하게 교육에 임해준 학생들에게도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 교육을 더욱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