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회가 16일 제272회 임시회를 긴급히 열고 기장군수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원 포인트로 심의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기장군민 약 17만 8천여 명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위한 539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기장군의 제안 설명을 듣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본회의에 상정, 심의·의결했다.
이날 추가경정 예산안이 본회의 의결을 거쳐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기장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30만 원을 지급할 수 있다. 그리고 집행부 계획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지급일은 신청일로부터 2주 이내로 예정하고 있다. 이로써 부산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3번째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된다.
앞서 기장군의회는 지난 9일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안 검토 과정에서 지급금액을 당초 계획된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할 것을 기장군청 집행부에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이번에 개최된 임시회는 민생안전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합심해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한 원 포인트 임시회였다.
기장군의회 의원들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빠른 시일 내 재난지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신속한 안내와 시스템 구축 등을 집행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