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남부교육지원청이 지난해 시행한 ‘학교 맞춤형 시설유지관리지원 사업’의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1%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처음 시행한 이 사업은 일선 학교의 학교시설물 유지관리 어려움을 해소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수목 관리, 건축시설 관리 등 6개 사업 110교를 지원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관내 113교의 학교장, 행정실장, 업무담당자 등 17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시했다.
‘서비스 만족도 조사’ 항목은 이 사업을 신청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160명 중 ‘매우 만족 82.5%’, ‘만족 15.6%’ 등 총 98.1%의 응답자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도 만족도 96.7%보다 1.4% 높아졌다.
사업에 만족하는 이유는 ▲예산 절감 25.5% ▲학교가 하기 힘든 일 지원 24.6% ▲학교 의견수렴 16.6% 등으로 나타났다.
복수로 응답한 ‘지원받은 분야’ 항목은 ▲수목 관리 36.3% ▲배수로 준설 14.2% ▲도색 13.7%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사업을 계속 이용 여부를 묻는 항목은 응답자의 98.8%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사업의 만족도와 계속 이용 여부 등 항목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시설지원 사업이 일선 학교의 업무경감 등에 많은 도움을 되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학교시설이 점점 노후화되고 규모가 큰 데 반해 이를 관리할 인력·전문 기술은 부족해 시설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신속하게 지원한 것이 유효했단 판단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만족도 조사 결과와 운영상 미흡했던 점을 보완해 올해 개선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65세 이상 고령자로 구성된 시니어 인력의 운영상 안전 문제와 지원 분야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전문업체 위탁 용역을 통해 학교별 지원 품질 편차 해소와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현장의 요구가 많거나 만족도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의 시설관리역량을 높이고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월간 학교현장지원 소식지 발행 ▲사례 중심 시설관리 꿀팁(동영상) 제작·보급 ▲학교시설 순회점검 및 컨설팅 상시 운영 ▲전문성 신장을 위한 용접 교육 실시 등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한편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학교 중 시설지원이 필요한 학교는 ‘부산시교육청학교지원서비스’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