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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나경원 "제2의 진박감별사" vs 장제원 "제2의 유승민"...국힘 내홍 어디까지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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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1.16 11:02:53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5일 흑석동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심’ 선두를 달리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저울질 중인 나경원 전 의원과 원조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이 정면 충돌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동시 해임한 것을 계기로 나 전 의원을 향해 ‘제2의 유승민’, ‘반윤(반윤석열) 우두머리’ 등 격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자신이 사표를 냈음에도 즉각 해임한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장 의원의 공격에는 적극 반격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다시 빼앗겨서야 되겠느냐?”라며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느냐?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된다”라고 장 의원을 겨냥했다.

나 전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당내 친박(친박근혜)계가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를 자처하며 비박(비박근혜)계와 부딪치며 공천 파동을 일으키고, 결국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총선에서 패배했던 일을 거론한 것이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오른쪽)과 김기현 의원이 지난달 2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김기현 의원과 ‘김장연대’를 구축하며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차기 사무총장을 맡는 등 당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장 의원은 SNS에 “저는 ‘제2 진박감별사’가 될 생각이 결코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 지적하면서 “윤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든 없든지 간에 ‘꼭 내가 당 대표가 되어서 골을 넣어야겠다’, ‘스타가 되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다”고 반격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3일 SNS에 “‘고독한 결단’ ‘탄압받는 나경원’ ‘나경원이 생각하는 진정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 등등 그럴 듯한 말들을 SNS에 올리며 온갖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사찰로 성당으로 이런저런 정치적 상징성 있는 지역 일정을 흘리며 고독한 척, 외로운 모습을 연출하려는 시나리오는 너무나 통속적인 정치신파극”이라고 힐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 하나 ‘툭’ 보내 자리를 집어 던지는 태도는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망각한 처사”라며 “불과 3개월 전에 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간 자리가 저출산위 부위원장이고, 기후환경대사직은 본인이 원하는 명칭으로 바꿔주면서까지 배려한 자리다.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나 전 의원을 맹비난한 바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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