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장편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의 팬픽이 출간됐다.
13일 문학계에 의하면 이영도 작가의 한국형 판타지 ‘눈물을 마시는 새’의 뒷이야기를 상상으로 팬들이 창작한 팬픽 ‘숲의 애가’가 황금가지에서 공개됐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최근 서구 영미권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출에서 10개국에 총 6억원, 한국 출판물 역사상 단일국가 최고 수출 선인세인 3억원을 기록했다. 게임사 크래프톤에서 ‘눈물을 마시는 새’와 후속작인 ‘피를 마시는 새’에 대해 게임과 영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숲의 애가’는 팬들이 ‘눈물을 마시는 새’의 뒷이야기,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의 중간 이야기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쓴 단편들을 모았다.
‘숲의 애가’는 ‘눈물을 마시는 새’ 오디오북 제작을 기념해 황금가지가 운영하는 웹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실시한 백일장을 통해 빛을 발한 6개의 단편으로 이뤄져 있다. 백일장 당시 이영도 작가가 직접 글을 읽고 심사평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표제작인 ‘숲의 애가’는 원작의 주인공 케이건과 그의 죽은 아내 여름의 애달픈 과거사를 담았고, ‘극을 이끄는 달빛’은 전설적인 도로를 건설한 극연왕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라스 시에도 : 시체 부활자’는 기존 설정에 SF와 코스믹 호러를 접합했으며, ‘별철은 녹슬지 않아’는 무기를 물에 빠뜨려버린 레콘의 이야기다.
‘황혼의 피, 새벽의 눈물’은 원작의 결말을 이어 사라진 케이건에게 안녕을 고하는 사모 페이와 수탐자들의 뒷이야기이고, ‘왕을 위한 장송곡’은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들이 출연해 사이의 이야기를 한다. 각각 서여로, 흰비단, 하울림, 지한결, 김영흔, 유백하가 창작했다.
‘숲의 애가’ 표지는 ‘눈물을 마시는 새’의 대만판 공식 표지 일러스트를 활용해 제작했다. 또한 황금가지는 올해 ‘눈물을 마시는 새’ 출판 20주년을 기념해 백성민 화백과 일러스트 특별판본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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