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전자등록발행 규모는 50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예탁원에 따르면 채권 발행 규모는 463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CD 발행 규모는 40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지난해 전자등록 발행한 채권·CD 504조1146억원 중 특수금융채(152조 3500억원)가 30.2%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금융회사채, 일반특수채, 일반회사채, CD, 유동화SPC채, 국민주택채, 지방공사채, 지방채, 유사집합투자기구채 순으로 등록발행 됐다.
국민주택채는 14조4491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18조 8057억원) 대비 23.2% 감소했다. 지방채는 5조4401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6조9867억원) 대비 22.1% 줄었다. 종류별로는 지역개발채가 3조3768억원으로 전년(3조7837억원) 대비 10.8% 감소했고, 도시철도채가 9140억원으로 전년(9747억원) 대비 6.2% 줄었다. 모집지방채는 1조1493억원으로 전년(2조2283억원) 대비 48.4% 감소했다.
특수채는 222조 6735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보다 26.3% 늘었다. 일반특수채가 64조 6600억원으로 58.8% 증가했고, 특수금융채가 152조 3500억원으로 16.6% 늘었다. 지방공사채는 5조 6635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특수채 등록발행 비중은 특수금융채가 68.4%, 일반특수채가 29.1%, 지방공사채가 2.5%를 차지했다.
회사채는 221조 3411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 대비 12.4% 줄었다. 일반회사채가 45조 629억원, 금융회사채는 142조 7742억원, 유동화SPC채는 33조 183억원 등록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35.4%, 0.4%, 15.8% 감소했다. 유사집합투자기구채는 4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4% 증가했다. 회사채 등록발행 비중은 금융회사채가 64.5%, 일반회사채가 20.4%, 유동화SPC채가 14.9%, 유사집합투자기구채가 0.2%를 차지했다.
금융회사채 중에서는 일반은행채가 52조 4990억원, 할부금융채는 37조 1663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1.5%, 2.9% 줄었다. 금융지주회사채 등 기타회사채는 31조 789억원, 신용카드채는 22조 300억원 발행돼 전년보다 각각 2.9%, 1.7% 증가했다.
메자닌 증권(주식연계채권)의 경우 전환사채가 4조 3462억원, 교환사채가 1조 2258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가 5181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54.4%, 24.5%, 26.1% 감소했다.
만기구조별로는 단기채권 145조4000억원, 중기채권 222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37.0%, 3.5% 증가했고, 장기채권은 95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3% 줄었다. 지난해 전체 발행규모 중 단기채권은 31.4%, 중기채권은 48.0%, 장기채권은 20.6%를 차지했다.
채권의 모집유형별로는 공모채권이 424조3000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사모채권이 39조6000억원 발행돼 전년보다 21.9% 줄었다.
등록발행 비중으로는 공모채권이 91.5%에 달했으며, 사모채권 중 일반사모채권은 7.4%, P-CBO 기초자산을 구성하는 사모채권은 1.1%를 차지했다. P-CBO는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유동화 증권으로,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신용보증기금 또는 제3의 금융기관을 통해 신용보강이 이뤄진 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정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는 달러(USD) 채권만 2324억원 등록발행 돼 전년(1조1333억원) 대비 7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