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 치러질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1위, ‘당심’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1위를 기록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일~9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느냐’의 질문에 유 전 의원이 33.9%로 1위였고 나 전 의원이 15.0%로 2위였으며, 이어 안철수 의원 11.4%, 김기현 의원 8.0%,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3.5%, 윤상현 의원 1.7%, 조경태 의원 1.6%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12일 발표됐다.
약 20여일 전의 직전조사인 지난해 12월17일~19일 조사와 비교하면 유 전 의원 지지율은 1.9%p 하락한 반면, 나 전 의원은 3.4%p 상승했으며 안 의원은 2.0%p, 김 의원 2.8%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 지지율이 30.7%로 1위였고 그 뒤를 김 의원 18.8%. 유 전 의원 14.6%, 안 의원 13.9%, 황 대표 5.3%, 윤 의원 2.4%, 조 의원 1.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함에 따라 ‘민심’보다는 당심이 전당대회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전망이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나 전 의원의 당심 지지도는 8.4%p 상승했고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로 친윤 후보로 부각된 김 의원도 9.9%p 급등한 반면, 유 전 의원 지지율은 1.5%p 하락했고, 안 의원은 0.1%p 떨어져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9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89.0%) 자동응답(ARS)방식과 유선전화(11.0%) 면접방식을 병행해 진행해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