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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쿠데타에 맞서겠다"...이재명, 검찰과의 정면승부 선언

DJ·盧 소환…"없는 사건 만들어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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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1.11 09:58:55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10일 밤 귀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조사를 마치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나서면서 청사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민주당 지도부 의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이) 제시한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만한 근거는 없었다”고 말한 뒤 차량에 탑승 후 귀가했다.

이 대표는 검찰로부터 지난 2016~2018년 성남시장 겸 프로축구팀 성남FC 구단주로 재직하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등 기업체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당한 광고 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10일 오전 10시20분께 성남지청에 도착했을 때도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서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시민구단 지원들이 유치해서 성남시민들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성남FC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하면 세금을 절감해서 성남시민들한테 이익이 될 뿐이지, 개인 주머니로 착복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다”라며 “적법한 광고 계약을 하고 광고를 내주고 받은 광고비를 굳이 ‘무상의 후원금’이라고 (검찰이) 우긴다. 오직 이재명 제거에만 혈안이 돼 지방자치가 망가져도, 적극 행정이 무너져도 상관없다는 그들의 태도에 분노한다”며 ‘3자 뇌물공여’이라는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지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던 수사들을 열거하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논두렁 시계 등등의 모략으로 고통당했다”며 “이분들이 당한 일이 ‘사법리스크’였느냐. ‘검찰 리스크’였고, ‘검찰 쿠데타’였으며, 소환조사는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으로 검찰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다. ‘답정 기소’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리 준비한 A4 용지 6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해 일부 언론에서는 ‘이 대표가 조사에서 서면진술서만 제출한 뒤 사실상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민주당에서는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진술 거부를 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바탕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에는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인천신항을 찾아 무역 적자 및 수출 상황과 관련한 간담회에 이어 한 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지역 주민을 만나 지역 경기 등을 점검하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검찰 조사 직후 민생 현장을 찾는 것은 그동안 자신에게 제기된 ‘사법 리스크’ 우려와 관련해 이번 검찰 출석을 계기로 어느 정도 부담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다시금 민생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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