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1.09 11:15:32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내년 4월이 치러질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승리로 이끌 최적의 당대표로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로 꼽혔으며,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뒤를 쫓고 있다는 여론조사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3일~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총선에서 승리로 이끌 최적의 당대표’를 묻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이 33.8%로 가장 높았고 나 전 의원은 15.9%의 지지를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이 10.5%로 3위를, 김기현 의원 9.1%, 강신업 변호사 5.1%, 황교안 전 대표 2.7%, 권성동 의원 2.3%, 윤상현 의원 1.5%, 조경태 의원 0.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질문 방식을 ‘총선승리’와 연계했으나 차기 당대표 적합도 또는 지지도 조사와 차이가 없었으며, 10월 2주차(11~12일)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37.1%), 나 전 의원(16.2%), 안 의원(10.8%), 김 의원(6.3%) 등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지지율이 24.4%로 가장 높은 가운데 유 전 의원은 19.0%로 2위인 반면, 보수층과 중도층에서의 유 전 의원 지지율이 각각 49.6%, 33.3%로 국민의힘 지지층에 비해 탄탄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유 전 의원은 모든 세대에서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20대와 40대, 60대 이상에서 30%대의 지지를 받았고, 50대에서는 40%가 넘는 지지율로 나 전 의원과 안 의원 등에 앞섰다. 특히 여권 지지기반인 60대 이상에서도 ‘유승민’ 31.0% vs ‘나경원’ 22.9% vs ‘안철수’ 13.1%’ 등으로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그리고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유 전 의원이 나 전 의원과 안 의원에 우위를 나타내는 가운데 특히 국민의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유승민’ 31.0% vs ‘나경원’ 24.3% vs ‘김기현’ 12.0%), 부산·울산·경남(34.6% vs 14.1% vs 13.3%)에서 유 의원 지지율은 30%대로 나 전 의원 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당원투표 100%의 경선룰을 감안해 당심에 가까운 국민의힘 지지층(N=463명)에서의 답변을 보면 나 전 의원이 30.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김 의원 18.2%, 안 의원 16.5% 등이 2위를 두고 다퉜으나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은 8.6에 불과했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결선투표로 갈 경우 나 전 의원이 유력하고 김 의원과 안 의원 2명 중 1명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유 전 의원은 결선투표에 올라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4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임의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3.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