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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에 제동 건 이유

‘윤심’ 밖에 난 ‘당심’ 1위 나경원, ‘go’냐’ ‘stop’이냐 중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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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1.09 10:50:43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조율없이 일방적으로 저출산 대책을 언급해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는 나 부위원장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며 혹시모를 나 부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도 신혼부부나 청년주택 구입, 전세자금 대출과 관련한 지원책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충분한 측면이 있다”면서 “조금 더 과감하게 (대출) 원금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탕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나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부윈장은 △신혼부부 저리 장기 대출 △첫 아이 출생 시 이자 탕감 △둘째 아이 출생 시 원금 1/3 탕감 △셋째 아이 출생 시 원금 전액 탕감을 골자로 하는 ‘헝가리식 출산장려 정책’을 저출생 대책으로 제시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나 부원장 발언 하루 만인 지난 6일 안상훈 사회수석 브리핑을 통해 “나 부위원장이 밝힌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하거나 면제하는 정책’은 본인의 개인의견”이라며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정면 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친윤(친윤석열) 진영은 이번 일을 구실 삼아 나 부위원장의 당권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친윤계 한 의원은 9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는 진중하고 길게 보는 게 맞다. 나 부원장이 하시는 일이 너무나 유의미해서 아무런 결과도 안 내고 접는다면 아쉬운 면이 있다”면서 “인구 문제에 집중해서 결과물을 내 윤석열 정부에 큰 공헌을 했으면 한다”고 현재 관련 업무에 매진하고 전당대회에는 나서지 말라는 의미를 피력했다.

친윤계가 나 부위원장을 경계하는 이유는 안철수 의원에 이어 나 부위원장까지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경우 혼전의 3파전 양상이 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의원과 나 전 의원, 안 의원이 격돌하는 3파전이 되면 사실상 과반 득표자는 나오기 어렵고, 예측 불허의 혼전 양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부위원장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이 제도를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구입을 위한 담보 대출, 또는 전세자금 대출에 응용해보는 아이디어 정도로 말씀드렸다”면서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하지만 이번 이슈를 정책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의 프레임에 가두고, 억측을 바탕으로 근거없는 곡해하는 일은 지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현재 ‘범윤계’로 분류되고 있지만 현재 ‘윤심’은 원조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과 연대를 맺고 있는 김기현 의원에 있다는 게 정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김 의원, 안 의원 부부에 이어 조만간 나 부위원장 부부와도 관저 만찬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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