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오는 10~12일 소환 조사 출석을 요청한 가운데 이 대표는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들에게 변호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자당 소속 변호인들을 중심으로 당번 조를 짜 ‘이재명 방탄 경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이자 사법연수원 동기로 오랜 인연을 맺고 있었는 김종근 엘케이비 대표변호사를 좌장으로 내세워 성남FC 의혹 수사에 대응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도 대리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과거 이 대표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 사건 때도 이 대표를 변호해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 대표 측은 역시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조원철 변호사도 변호인 선임을 검토하고 있다.
조 변호사는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장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를 공개 지지 선언한 전국 변호사·법학 교수 1000인 대표자 중 한 명이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 측에 지난달 28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 대표 측은 지방 일정 등을 이유로 1월로 연기할 것을 요청하자 검찰은 다시 1월 첫 주 출석을 요청했으나 이 대표 측이 1월 둘째 주에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따라서 오는 10~12일 중 출석이 유력한 상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