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의회는 지난달 잇따라 발생한 고리1·3호기 사고와 관련해 고리원자력본부장 등 관계자를 불러 면담하고 관련 대책을 촉구했다고 3일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 3호기 원자로 자동정지 원인이 여자변압기 고압측 연결부 절연 접속재 소손으로 인해 발전기 보호계전기 동작에 따른 발전기 정지로 확인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고장설비를 복구하고 접속재 소손의 상세원인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리 1발전소 물처리실 화재는 당일 소화조치가 완료된 상태로, 원인은 순수 공급 펌프 전동기 베어링의 기계적 과열로 확인되어 관련 화재취약설비들을 일제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의원들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를 군의회에도 즉각 알릴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망을 갖출 것과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확실한 안전조치 프로세스 구축을 요구했다.
또한 원전 설비 지침서와 매뉴얼 등을 통해 설비 내구성 등이 철저히 관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지역주민들의 안전에 관해서는 조그만 부분도 공개하겠다”며 “요청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와 반영으로 재발 방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