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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재명 100분 회동...무슨 얘기 나눴나?

검찰 수사 앞두고 연대 과시…남북간 긴장 고조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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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1.03 09:59:15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중심의 노력’을 언급하고 ‘민주주의 후퇴’라는 당의 입장에도 공감을 표시했다. 이를 두고 검찰 조사를 앞두고 ‘비이재명 친문계’와의 화학적 결합을 도모하려는 이 대표에게 일정 부분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가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지도부와 함께 양산으로 이동해 정오쯤부터 약 1시간40분에 걸쳐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오찬 및 다과를 하며 대화를 나눈 것은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해 인사 차원이지만 이 대표를 향한 전방위적 검찰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됐다.

문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민생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하면서 최근 남북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서는 “보다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현 정국에 대해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역사가 퇴행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 전 대통령은 정전 협정 70주년의 해인데도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안보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걱정하면서 “보다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미사일 발사나 무인기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규탄해야 하지만, 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안보 무능에 대해서도 걱정이 된다“고 현 정부의 안보 정책에 우려를 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예방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예방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당 지도부가 함께 문 전 대통령을 만나 뵙고 신년 인사를 드리고 왔다”며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만드신 온반도 나눠주시고, 새해를 맞은 덕담까지 건네주셔서 따뜻함에 배가 부른 하루”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께서) ‘대표 중심으로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는 말씀을 주셨다”며 “이태원 참사의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말씀, 한반도 평화 위기에 대한 우려의 말씀까지, 모두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주당이 올해 가장 주력해야할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대표는 “무엇보다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는 점에 대통령도 저도 깊이 공감했다”며 “문 대통령과 김 여사께서 함께 잡아주신 손, 따뜻하게 안아주신 마음 깊이 간직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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