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 내에서 균열이 발생해 주목된다.
‘원조 윤핵관’ 투탑으로 불리는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 간의 경쟁 구도다.
권 의원은 지난주에 윤석열 대선 캠프에 함께했던 인사 300여명과 만나 자신이 윤석열 정부 탄생에 기여했던 주역임을 강조하며 세를 과시했다.
실제로 권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선 출마 결심부터 경선, 대선까지 옆에서 보좌한 일등 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참석자들이 연신 ‘권성동’을 외치자 손을 내저으며 “우리는 윤석열을 위해 존재하니까 ‘윤석열’을 외쳐보자”고 할 정도로 윤 대통령을 자기정치의 중심에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다른 원조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은 권 의원이 아닌 김기현 의원을 당대표로 세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0일 김해에서 열린 장 의원이 주도한 경남혁신포럼 정기총회에 참석한 데 이어 부산에서 덕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이는 등 두 사람이 ‘연대’를 본격화한 상태다.
더구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달 김 의원 부부와 부부 동반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윤심’이 김 의원에게 기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