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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올린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관전 포인트는?

결국 '윤심'이 판도 가를듯...유승민 중심의 '비주류 연합'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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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12.27 10:36:42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2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해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3월 8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4선 의원 출신의 유흥수 상임고문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전대에서 선출될 예정인 당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 후반기 명운을 좌우할 내후년 총선 공천을 책임질 체제라는 의미가 큰 만큼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향배와 그에 따른 주자 간 합종연횡이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인 가운데 ‘당원투표 100%’ 등 과거와 달라진 전대 룰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친윤계 후보가 단일화 하느냐, 그렇다면 현재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거나 당권 레이스 출마가 점쳐지는 이들 중 권성동·김기현·안철수·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 전 의원 등 ‘친윤’을 자처하는 이들 중 누가 ‘윤심’을 등에 업은 ‘친윤 후보’가 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아직 ‘연대’라는 애기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친윤계의 표심을 한곳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이들이 1월 후보 등록을 전후로 단일대오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아직도 불화설이 가시지 않고 있는 이른바 ‘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볼리우는 권성동, 장제원 의원의 관계 설정도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권 의원은 최근 전대 출마를 위해 영남권을 중심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는 반면, 장 의원은 직접 본인 나서지는 않지만 지역구인 부산·영남권을 중심으로 세(勢) 모으기에 공들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 안팎에서는 장 의원이 일찌감치 ‘윤심 얻기’에 공을 들여온 김기현 의원을 측면 지원하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영남권 한 중진의원은 27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장제원 의원이 호형호제하고 있는 ‘원조 윤핵관’으로 불리우는 권성동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도 불구하고 김기현 의원을 지원하는 양상으로 가다보니 윤 대통령이 어떻게든 교통정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전당대회의 진짜배기 판도는 윤 대통령의 손끝에서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9월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윤·친윤계 당권주자 중 각각 선두를 달리면서 ‘여론조사 빅2’를 형성하고 있는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이다.

일반 국민지지도가 가장 높은 유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연일 친윤계와 윤 대통령을 향해 각을 세우면서 비윤계 대표 주자로 자리잡은 모습이며, 나 전 의원 역시 일반 국민 지지도가 높지만 새 정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직함을 가진 터라 당권 도전에 부정적 반응도 당내에 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지난 26일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만 찾아가는 이런 전당대회가 과연 총선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차기 당 대표 선거를 불과 2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이 민심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당원투표 100%’로 룰을 바꾼 것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잘 보이려는 친윤계의 재롱잔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처럼 유 전 의원이 건강한 견제 세력을 내세워 사실상 당권 레이스에 참여하면서 당 안팎 비주류가 유 전 의원을 중심으로 뭉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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