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인 민주당으로 복귀한 ‘올드보이’ 정동영 상임고문과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호위 무사’를 자처하고 나서 주목된다.
정 상임고문은 22일 “현재 민주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 어떤 역할이든 벽돌 하나라도 쌓는 심정으로 당을 사수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유죄의 의미를 포함하는데 검찰이 근 2년 동안 조사해도 확정적인 혐의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단하는 것이다.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정 상임고문은 ‘이 대표의 정치적 스승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별한 사이가 아니냐는’는 질문에 “이 대표와는 동지다. 민주·평화·민생 노선이 같고 특히 그 노선이 구체적이라는 데에서 저와 같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지난 17대 대선 당시 정 상임고문의 지지자 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들) 대표를 맡았으며, 정동영 대선 후보 비서실 수석부실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박 전 원장도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에 대한 투쟁을 하는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겠다”며, 이 대표 측근 검찰 수사에 대해 “김용·정진상 두 분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만배씨가 (숨겨뒀다는) 260억원 돈이 이 대표 집에서 나왔느냐?. (검찰은 왜) 아무 관계 없는데 자꾸 이 대표와 연결시켜 보도가 하나. 이런 것은 당당하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28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민주당은 총공세를 펼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