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규모 강진군 육아수당 지원, 미래 세대 위한 투자
지난 15일, 강진군이 강진읍에 거주하는 김지훈 씨 댁을 방문해 성탄을 축하하고, 쌍둥이 육아에 최선을 다하는 부부를 격려했다. 김지훈, 이다현 부부는 지난 4월 김이준, 김이서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번 방문은 전국 최고 규모로 지급하는 강진군 육아수당의 효과성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고, 자녀 양육에 대한 애로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앞으로 아동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성탄을 앞두고 강진군 육아수당 시행과 선물처럼 태어난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강진군청 관계자들이 산타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강진군은 지난 10월 전국 최고 규모의 육아수당 지급으로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다.
육아수당 지급대상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의 친권자로 출생일 기준 강진군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만 7세 생일이 도래하는 달 전까지 최대 84개월 간 소득이나 자녀 수, 출생 순위 구분 없이 한 아이당 매월 60만 원의 모바일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2022년 11월 기준으로 육아수당을 받고 있는 대상 아동은 79명으로, 1인당 60만 원 씩 총 5,800만 원이 지급됐다.
강진원 군수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건강한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가정에도 강진군에도 큰 경사”라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이, 육아와 출산이 가정만의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도록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일자리, 주거까지 전 생애에 걸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