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2.12.20 17:17:59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0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며 “남해안에 대해 환경을 보존할 곳은 확실하게 보존하더라도 관광개발을 위한 투자를 끌어들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관광산업이 경남의 큰 미래산업의 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도지사는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개최된 국토부-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언급하며 “남해안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남해안 관광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 수요를 이끌어내고, 지역의 발전축 연결을 위한 철도와 도로망 구축으로 부울경이 1일 생활권으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의 관리 방법과 해제에 대해 정부가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도민들과 여론 수렴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된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해서 국토교통부에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행정구역과 타기관 관할구역의 불일치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양산시의 경우 법원, 보훈행정을 비롯한 방송 분야까지 관할구역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는 우리 경남의 오랜 숙제”라며 특별팀(TF)을 구성해 도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전남도와 상생발전 협약과 관련해 “전남은 관광, 광역교통, 우주비전, 인적 교류 등 양 지역의 발전을 위한 협력요소들이 굉장히 많다”며 “남해안을 부각시키는 노력을 전남과 힘을 합해서 추진한다면 국가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민선8기 출범 때 투자유치와 더불어 창업 활성화를 주요한 아젠다로 제시한 것을 강조했다. 해양신도시, 중동 유니시티 앞 공공업무지구에 창업클러스터 구축 등 창업 분야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원시와 협의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 여러 지자체에서 국제 행사 유치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창원컨벤션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운영주체 문제를 재검토하고, 국내외 행사를 적극 유치해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도민들이 지역에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
박 도지사는 “최근 경제지표의 대부분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경제지표의 변동이나 추이에 대해서 적절한 시기에 도민들에게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한화그룹의 대우해양조선 인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적으로 지원할 부분을 거제시와 함께 논의하는 한편, 체육회장 선거제도의 불합리한 부분을 중앙정부의 방침과 제도를 참고해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