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농수축산물도매시장을 전담 운영하는 대구농수축산물유통공사(이하 공사) 설립을 내년 9월까지 추진한다.
농수산물도매시장(북구 매천동)과 축산물도매시장(북구 검단동) 및 한약재도매시장(중구 남성로)을 총괄 관리하는 전담 운영 기관으로 내년 상반기에 타당성 연구용역 및 관련 조례 제정을 완료하고 내년 9월경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대구 북구 매천동에 위치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은 연간 1조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지는 전국에서 3번째 큰 규모의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의 농수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시 직영관리로 담당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순환보직운영으로 관리의 한계가 있어, 보다 안정적인 관리체계 마련으로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군위군 대구 편입에 따른 농가 증대 등으로 인한 지역 농산물 유통 순환 체계 확산과 1인가구 증가, 외식의 일반화 등으로 인한 소비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도매시장이 이러한 시대적·제도적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운영의 전문성 및 재정의 효율성·건전성을 강화해 변화와 혁신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를 대구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가칭)로 설립을 추진한다.
공사로 전환 시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성 확보로 인해 연속성 있게 도매시장을 운영할 수 있으며 군위군 편입 등으로 농산물 유통량이 증대됨에 따라 판로확대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은 도매시장을 대구와 경북,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 농수산물의 물류 거점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담고 있는 사업으로, 앞으로 이 공사가 대구 도매시장 농수산물유통의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