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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심 100% 확대’ 전대 룰 개정 추진에 당권주자들 셈법 복잡

정진석 “당대표는 당원이 뽑는 것”... 룰 개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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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12.14 10:25:16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당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내년 3월 초에 열겠다고 못 박으면서 ‘당심’(黨心) 반영 비중을 높이는 룰 개정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권 주자별로 룰 개정 유불리에 따른 수 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12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당 당원 만남 행사에서 “1반 반장을 뽑는데 3반 아이들이 와서 촐싹거리고 방해하고, 당원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오염시키면 되겠느냐”며 전당대회 룰 개정을 강하게 시사했다.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 선거에서 당원투표 반영 비중을 늘리고 야당 지지자들에 대한 역선택 방지조항도 마련하는 방향으로 룰 개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특히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현재 당헌상 ‘7:3’으로 규정된 당심(黨心)과 민심(民心·여론조사) 비율을 ‘9:1’ 또는 ‘10:0’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14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선 룰에 있어서 당원들의 의사를 더 많이 반영하는 것에 대해 의원들과 당원들 사이에는 큰 이견이 없다”며 “특히 당대표를 뽑는 데 여론조사가 들어가는 그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고 주장했다.

 

이런 흐름에 대해 당권 주자들은 의견이 제각각이다.  

 

당내 친윤계의 맏형격이자 이른바 ‘원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우는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친윤(친윤석열)계 주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친윤계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정체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그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이 옳다”며 당심 확대에 힘을 실었다.

친윤계 주자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역선택 방지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당원투표 비중을 조정하는 룰 변경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안철수 의원도 “9대 1 또는 10대 0은 역선택 방지가 아니고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대표적 비윤(비윤석열)계인 유승민 전 의원은 가장 강력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 전 의원의 경우 내부 조직이나 지지기반은 취약한 편이지만 대중적 인지도와 중도 확장성을 기반으로 각종 외부 여론조사에서 1, 2위 순위권을 다투고 있어 현행 7대 3을 유지하는게 자신에게 유리하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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