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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점화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결국 유가족들이 나섰다

희생자 97명 참여한 ‘유가족협의회’ 출범…16일 대규모 '시민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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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12.12 10:36:24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지난 10일 창립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t=연합뉴스)

10.29 이태원 참사 ‘49재 시민추모제’가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 공동 주최로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이태원역 앞 도로(녹사평역 방향)에서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라는 주제로 열린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지난 10일 희생자 97명의 유가족 1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가족협의회 출범시키면서 참사가 발생한 지 49일이 되는 오는 16일 이태원역에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잊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추모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우리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억울한 죽음과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에 분노와 슬픔을 표하며,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온전한 추모, 철저하고 분명한 진상 및 책임규명을 위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를 결성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우선 먼저 보낸 딸에게 쓴 편지를 흐느끼며 읽은 한 어머니는 “어른들의 무관심과 수수방관으로 인해 너희들 158명 꽃다운 20대 청춘들의 억울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엄마 아빠 유가족분들이 기운을 내고 힘을 내서 억울함과 한을 풀어주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게”라고 말했으며, 많은 유가족들은 “살인자를 처벌하라” “이상민을 파면하라”고 외쳤다.

특히 이날 유가족협의회 대표로 선출된 이종철씨는 “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면서 “유가족들이 다 죽어야,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당신들이)발 뻗고 잘 수 있는 것이냐. 저희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라. 부탁드린다”고 윤 대통령의 진정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창립선언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7일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존에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대응을 해오던 시민단체들이 포함된 것은 물론,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단체들과 4.16연대, 김용균재단 등 175곳이 포함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를 발족했다.

이와 관련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는 12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태원 참사는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아 발생한 참사”라며 “대규모 인파가 예상됐지만 뚜렷한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예고된 참사이고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고 강조헸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에 대한 경질 요구를 거부하고 오히려 비호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상황에서 경찰 수사가 ‘성역없는 수사’가 될 것인지 깊이 우려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면서 진상규명에 소극적인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추모행동위원회 △피해자권리위원회 △미디어감시위원회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법률지원단 등 산하 6개 기구를 두고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 단체 대표도 통화에서 “유가족 모임에서 나온 의견들을 받아서 시민사회단체가 각자 따로 추진했던 ‘10.29 이태원 참사’ 대응을 유가족·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의 대책으로 세워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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