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모빌리티·헬스케어·펫·라이프스타일 등 보험업 유관 스타트업 13개사에 약 1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적 투자로 재무적 이익뿐만 아니라, 상품개발, 신규 서비스 런칭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는 것.
주요 투자처 중 하나로 2021년 9월 투자를 단행한 ‘디어코퍼레이션’은 마이크로모빌리티 공유 스타트업으로 설립 2년 만에 매출 100배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 200억원과 순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것. 특히, 철저한 운전면허 확인과 산업 평균속도(23km/h) 대비 낮은 속도(18km/h)로 운행 제한, 이동/재배치 관제 서비스를 통해 안전운행 환경을 적극 조성해 왔다는 소개다.
또한 ‘빌리지베이비’는 임신·육아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베이비빌리’를 운영하며 45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중으로 현대해상은 2021년 10월 투자를 시작으로 최근 팔로우온 투자에 나서며, 어린이보험 상품 제휴와 자체 헬스케어 서비스 ‘하이헬스챌린지’ 내 콘텐츠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해상 측은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최근 디지털전략본부 내 ‘신성장파트’를 신설했다며, 향후 어려운 시장 환경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