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대면→회의방식 전환, 군정질문·답변 시기도 조정
완도군의회(허궁희 의장)가 30여년간 변함없이 유지해 온 정례회 및 임시회 의사일정 운영방식을 전면 개선한다.
완도군의회 관계자에 따르면,‘지난 11월 29일 의원 간담회를 열고 지방의회 개원 이래 변함없이 운영되고 있는 의사일정 운영 방식에 대해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고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의사일정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완도군의회 의사일정은 평균적으로 임시회 7-8회, 정례회 2회 등 총 10회에 80여일을 운영하고 있으나, 하반기에 의사일정이 집중되어 있고 10월부터 12월에 편중되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있어 시기적으로 균형성이 없고 그만큼의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자체분석 결과에 따라 개선하기로 했다.
주요 의사일정 개선 방안으로는 행정사무감사는 1:1대면방식을 상임위원회별로 운영하는 회의방식으로 바꾼다.
대면방식은 회의록을 남기지 못하기 때문에 군민의 알권리 불충족으로 인해 의회의 대집행부 감사기능에 대한 불신이 초래되고 있어 개선하기로 했다.
회의방식으로 전환하면 집행부 감시활동의 투명성 확보, 군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집행부 공무원들이 매년 350여건이 넘는 감사자료 작성에 따른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군정질문·답변은 시기와 방식을 조정할 계획이다. 현행 운영방식은 년도가 마무리 되어가는 마지막 회기에 실시함으로써 군민의 관심 사안에 대한 견제, 비판, 대안제시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발생하여 효율성이 극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군정질문·답변 운영방식은 년중 실시하고 있는 타 지자체 의회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등 효율적 개선안을 내년 3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군정 추진 과정에 대해 군의원의 소견이나 대안, 군정발전 제안을 제시하는 5분 자유발언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읍면 순회방문도 집합식 소통방식을 개선하여 생활현장 방문 위주로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상반기중에 읍면장을 의회에 출석시켜 읍면정 보고를 일괄 청취하고 읍면 방문은 전례답습적인 주민 집합식 실내 소통 방식을 생활민원 및 현안사업장 점검 등 현장 소통 방식으로 바꿔 운영할 계획이다.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은 “군의회 의사일정 운영 방식 개선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시대적인 요구사항이며,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개선하여 군민이 신뢰하는 든든한 의회를 구현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의회 의사일정 개선 방안은 2023년 의사일정 운영계획에 반영하여 내년에 열리는 첫 임시회부터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