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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52)] 현대해상, 지속가능 키워드는 ‘친환경·사회가치·윤리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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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2.12.07 09:34:22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 추구
경영의 핵심 키워드는 ‘E·S·G’
탄소배출 줄이고 사회공헌 강화
지배구조 평가도 꾸준히 ‘A등급’

 

현대해상 사옥 전경. (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은 1955년 3월 국내 최초의 해상보험 전업회사로 창업한 이래, 고객만족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국내 대표 손해보험사를 넘어,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금융 그룹의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한 핵심 키워드는 ‘ESG 경영’이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현대해상은 ESG(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 경영 비전으로 ‘Higher Impact 2025: We INSURE your sustainable future’를 내걸고 있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이사회-ESG경영위원회-ESG운영위원회-ESG전담조직-실무협의회로 이어지는 조직 체계도 정비했다.

올해 2월 신설한 ‘ESG경영위원회’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ESG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주요 ESG 경영 활동을 담당하는 부문의 임원(부문장 및 본부장)으로 구성됐다. 이 위원회는 ESG 전략·정책을 수립하고 활동·성과를 모니터링하며, ESG 경영 현황 및 주요사안에 대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ESG 경영 전략 방향을 살펴보면, 환경(E) 영역에서는 ‘녹색금융 전환을 위한 체계 확립’을, 사회(S) 영역에서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 확대’를,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신뢰 기반의 기업 운영’을 설정하고 있다.

먼저 ‘E’ 부문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경영활동을 인정받아 2013년 국제표준규격인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까지 3차례 갱신 심사와 5차례 사후 심사를 통해 인증 자격을 유지해오고 있다. 환경경영시스템 매뉴얼에 따라 글로벌 기준을 준수하고 적극적인 모니터링 및 심사를 통해 환경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운영 관리 방안을 확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각 사옥별로 용수 사용량 및 폐기물 배출량 저감 목표를 설정해 분기별로 모니터링·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대기오염물질인 질소 산화물의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보일러 버너를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보유 부동산의 제반 설비를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각종 업무 보고를 문서결재에서 전자결재로 전환하고 있고, 사내보고 문화 정착을 통해 종이 문서 출력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전자결재 보고 문화 확산으로 사무용지 발주 수량은 2021년 기준 전년도 대비 11.1% 감소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현대해상은 기업 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환경적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통한 에너지 절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환기를 강화하고 온수공급을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내온도 관리(하절기 26도 이상, 동절기 20도 이하 유지) 및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 감축 등의 에너지 사용량 저감 활동을 추진한 결과,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0.79%, 용수 사용량은 9.55%가 감소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각각에 대해 전년도 대비 3%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해상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책임투자채권,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 관련 사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사회책임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SRI) 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채권을 말한다. 현대해상이 투자하고 있는 국내 사회책임투자채권은 총 3947억원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관련사업 등에 투자한 금액은 지난해 기준 6913억원이다.

 

현대해상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 (자료=현대해상) 

 


매월 급여 일부 기부…윤리경영도 강화



이뿐만이 아니다. ‘S’ 영역인 사회가치 경영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현대해상은 재난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생명 및 신체 피해를 보상하고자 지자체 등과 연계해 시민안전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상품을 통해 자연재해, 화재,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 및 재난배상책임보험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해당 시설 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와 폭발위험을 보장하고, 사고 발생으로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에게도 안심하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소개다.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빠지지 않는다. ‘도서관 마음心터’가 대표적으로 이는 병원 내 유휴공간에 작은 도서관을 지원해 줌으로써 병원을 찾는 환자, 보호자 그리고 병원 직원들에게 양질의 도서와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전국 18개 도서관이 구축돼 약 2만1000권의 신간 도서를 지원했다.

모바일 앱을 활용한 ‘마음이 걸어요’는 걷기 운동을 통한 건강 증진 및 나눔 문화확산을 위해 임직원과 그 가족이 참여하는 기부 챌린지로, 학대 피해 아동 및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해상의 임직원은 매월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는 ‘드림플러스 기금’에 참여하고 있다. 기부된 금액은 교통사고 유자녀 학자금 및 생활 보조금, 백혈병 소아암 아동의 병원치료, 발달장애 아동의 재활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48명의 교통사고 유자녀가 기금을 지원받아 학업을 무사히 마쳤으며, 46명의 소아암 아동과 67명의 장애아동이 치료비를 지원받았다.

이밖에도 현대해상은 ‘G’ 부문인 신뢰 경영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배구조 평가에서 주주권리 보호 및 공시를 통한 적극적 정보제공 등을 인정받아 2011년 평가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A등급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윤리헌장 및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행동규정인 임직원 업무수행 준칙을 마련해 고객, 임직원,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윤리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2018년부터 거래처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거래문화를 만들고 상생을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약 체결 시 ‘상생문화정착을 위한 합의문’을 작성하고 있으며, 추석 명절에 현대해상의 윤리경영을 소개하는 대표이사 명의의 윤리경영 서한을 협력업체에게 발송하고 있다.

아울러 업종별로 거래처를 선발해 매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거래, 부정한 청탁이나 지시, 금품의 요구 등을 근절하기 위함이다.

현대해상 측은 이처럼 ESG경영 구축기, 내재화기를 거쳐 2025년 고도화를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가지고 단계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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