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11.30 11:06:46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와 관련해 국민들은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과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28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수사의 정당성에 대한 질문에 ‘정당한 수사’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47.4%,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은 46.3%로 집계돼 양 의견 간의 격차는 1.1%p 오차범위 내로 팽팽했으며 잘모르겠다는 6.4%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30일 발표됐다.
통상 정치인이 연루된 특정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정당성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정당한 수사’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양쪽 의견이 진영별로 갈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정당한 수사’ 47.3% vs ‘야당파괴공작’ 40.6%), 30대(46.9% vs 43.9%) 등에서는 양쪽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맛섰으며, 40대(41.1% vs 54.8%), 50대(43.5% vs 53.5%)에서는 ‘야당파과공작’이라는 답변이 우세한 반면, 60대 이상(54.1% vs 40.7%)에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이어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답변이 77.2%이었고 ‘정당한 수사’라는 답뱐은 18.2%로 나타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8.8%가 ‘정당한 수사’라고 답했고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답변은 17.2%로 나타나 진영별로 의견이 상반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당층에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답변이 50.4%, ‘야당파괴 공작’이라는 답변이 41.2%로 검찰수사가 정당하다는 의견이 민주당이 주장하는 ‘야당파괴공작’에 공감하는 의견보다 조금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RDD(임의추출)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는 알앤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