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광화문글판을 진은영 시인의 시 ‘어울린다’에서 가져온 ‘겨울편’으로 교체했다고 28일 밝혔다.
진은영 시인은 200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등을 썼다. 현대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고 올해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겨울편 문안은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손을 내미는 작은 행동이 상대를 위로하고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언어임을 되새기게 한다.
겨울편 디자인도 눈 내리는 겨울,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내린 눈을 뭉치는 모습을 통해 함께 어울리고 같은 생각을 하는 ‘우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소개다.
교보생명 측은 ‘우리’라는 단어를 통해 공감과 연대가 지닌 힘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자신과 주변에 관심을 갖고 서로 응원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겨울편’은 오는 오는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