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활용해 청년공간 조성…인구 유입·창업 효과 기대
전남 강진군이 지난 24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한 `2022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적극행정 경진대회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해 공직문화 혁신을 가져오기 위한 것으로 1·2차 예선을 거쳐, 국민심사단 심사와 전문가 심사, 온라인 국민투표 점수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는 중앙,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공단 등 292개 기관에서 제출한 540여 건의 사례 가운데 우수사례를 결정했다.
강진군은 방치된 빈집과 빈점포를 활용해 청년층의 주거·창업·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추진해, 농어촌의 인구 감소와 빈집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성과를 적극행정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강진군은 실제 활용 가능한 빈집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집집마다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발굴한 빈집을 청년 공간으로 조성해 청년 인구를 유입하고 창업을 지원했다.
특히, 적극적인 노력으로 빈집 소유주와 청년 입주자 간의 협력을 견인해 보증금 무료, 반값 임대료, 리모델링 기간 임대료 무료 등의 민간 지원을 이끌어 냈다.
또, 청년공간 조성과 더불어 창업교육과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병행함으로써 청년과 지역사회가 소통·교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쌀귀리, 화훼, 차, 청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청년 창업이 활성화되었으며, 청년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했다.
이를 위해 강진군 건설과와 도시재생지원센터, 인구정책과 등 여러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사업을 추진했으며 서울시 지역연계형 청년창업 지원사업인 ‘넥스트로컬’ 사업을 서울시와 협력해 진행했다.
이러한 강진군의 노력은 올해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만들기사업 선정으로 이어지면서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인구 유입을 주도하는 ‘청년인구 유입의 선순환 구조’로 확산되고,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빈집을 활용한 인구유입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인구소멸과 빈집 문제 등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전 공직자가 함께 마음을 모은 것이 선도적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청년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창조적 사업에 앞장 서 젊음과 역동성으로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강진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