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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시집 3권 국내에 번역 출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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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2.11.24 11:31:30

루이즈 글릭의 시집들 (사진=시공사)

노벨문학상을 받은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의 시집이 국내에 출간됐다.

24일 문학계에 의하면 202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의 시집 ‘야생 붓꽃’ ‘아베르노’ ‘신실하고 고결한 밤’이 시공사에서 국내에 번역돼 소개됐다.

‘야생 붓꽃’은 정원, ‘아베르노’는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시집이고, ‘신실하고 고결한 밤’은 루이즈 글릭이 가장 사랑하는 시집이라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노벨문학상을 여성이 수상한 것은 1909년 ‘닐스의 모험’으로 처음 이 상을 받은 여성 작가 셀마 라겔뢰프 이후 16번째, 여성 시인 중에서는 1996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이후 2번째다.

2020년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 노벨위원회는 그녀의 시 ‘아베르노’에 대해 하데스에게 잡혀 지하세계로 가는 페르세포네 신화를 몽환적으로 해석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1943년에 태어난 루이즈 글릭은 1968년 시집 ‘맏이’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85년 ‘아킬레우스의 승리’로 전미비평가상, 1993년 시집 ‘야생 붓꽃’으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 2014년 ‘신실하고 고결한 밤’으로 전미도서상 등을 받았다. 노벨문학상 외에도 국가인문학메달, 볼링겐상,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 등을 수상했고, 미국 계관 시인으로도 활동했다. 예일대와 스탠퍼드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루이즈 글릭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 당시에는 국내에 류시화 시인이 엮은 편집 시집 속에 2편의 시만 소개된 상태였다. ‘마음 챙김의 시’ 속에 들어있는 ‘눈풀꽃’, ‘시로 납치하다’에 있는 ‘애도’였는데, 이후 루이즈 글릭의 시집에 대한 출판 등의 협의로 해당 편집 시집에서 그녀의 시가 빠지고 온전한 형태의 시집이 준비되는 과정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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