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11.18 11:43:28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당시 MBC 취재진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거부 조치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적절했다는 평가를 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 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가 지난 14~16일 실시한 ‘대통령실의 MBC 기자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한 질문에 ‘특정 언론사의 취재 기회를 박탈하는 부적절한 조치’라는 부정적인 답변이 65%였던 반면, ‘왜곡·편파 보도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긍정적인 답변은 28%로 집계돼 ‘부적절했다’는 답변이 ‘불가피한 조치’라는 답변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8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부적절’ 61% vs ‘불가피’ 29%), 30대(68% vs 24%), 40대(81% vs 13%), 50대(73% vs 24%), 60대(58% vs 38%) 등에서는 탑승 불허에 대해 비판적 의견이 강했고 70대 이상(43% vs 45%)에서는 양쪽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부적절’ 67% vs ‘불가피’ 23%), 경기/인천(67% vs 27%), 충청권(66% vs 30%), 강원/제주(66% vs 28%), 부산/울산/경남(55% vs 35%), 대구/경북(51% vs 44%), 호남권(81% vs 11%) 등 모든 권역에서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2%가 ‘부적절했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불가피하다’는 답변이 64%(부적절 28%)로 엇갈렸으며,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82% vs 14%)과 중도층(69% vs 24%)에서는 ‘부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이 높았던 반면, 보수층(46% 대 48%)에서는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16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13.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NBS(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