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유럽계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가능 항공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이하 SAF)’를 사용한 항공화물 운송 활성화를 추진한다.
LX판토스는 에어프랑스-KLM 마틴에어카고(이하 에어프랑스KLM)와 ‘SAF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LX판토스 이용호 부사장과 에어프랑스KLM 베아트리스 델퓨 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이 항공화물 SAF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SAF는 석유·석탄 등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과 재생 가능한 폐기물 등 친환경 자원으로 만들어진 항공유로, 기존 항공유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LX판토스는 에어프랑스KLM의 ‘화물 SAF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LX판토스가 에어프랑스KLM의 항공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SAF 구매를 지원하고, 에어프랑스KLM은 AF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 저감 실적을 LX판토스에 공유한다.
이용호 LX판토스 부사장은 “향후 항공물류 산업의 탈탄소화는 핵심적인 생존 요소”라며 “SAF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물류업계 탈탄소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