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11.08 11:08:50
지난 10월 29일 벌어진 ‘이태원 참사’ 관련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이태원 참사의 가장 큰 책임자로도 이 장관을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6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이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은 결과 ‘사퇴 찬성’ 응답률이 65.0%, ‘반대’는 28.6%,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6.4%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8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장관의 사퇴를 찬성한다는 답변자 중 ‘적극 찬성’은 52.5%로 절반 이 넘었으며, ‘찬성하는 편이다’라는 답변도 12.5%였던 반면, 사퇴 반대 답변자 중 ‘적극 반대한다’는 10.5%, ‘반대하는 편이다’는 18.5%로 집계됐다.
그리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층에 걸쳐 과반이상이 이 장관의 사퇴에 찬성하는 경향을 보였다. 40대 답변자 중 80.4%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이어 50대(72.8%), 18세~20대(60.0%), 60대 이상 (58.0%), 30대(55.5%) 순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또한 ‘이태원 참사’ 가장 큰 책임자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답변자의 28.1%가 장관을 꼽았으며, 이어 용산경찰서장이 24.1%, 오세훈 서울시장 12.9%, 박희영 용산구청장 10.8%, 기타 20.0%, 잘모름 또는 무응답 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설문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윤희근 경찰청장 등은 포함되지 않아 ‘기타’ 응답이 높게 조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ARS 여론조사(무선 90.0%)와 전화면접(유선 10.0%)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