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2.11.07 11:05:22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 격차가 약 9%p 가량 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10월31일~4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지난주 대비 1.5%p 하락한 34.2%(‘매우 잘함’ 21.7% vs ‘잘하는 편’ 12.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62.4%(‘잘 못하는 편’ 7.1% vs ‘매우 잘 못함’ 55.2%)로 0.7%p 상승했으며, ‘잘 모름’ 3.4%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7일 발표됐다.
따라서 지난주 30%대 중반대로 올라섰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10.29 참사 책임문제가 부각되면서 지지율 하락 폭이 커져 30%대 초반으로 다시 내려와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8.2%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서울(7.3%p↓, 39.8%→32.5%, 부정평가 63.9%), 부산·울산·경남(1.5%p↓, 38.5%→37.0%, 부정평가 59.6%)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연령대별로는 50대(6.2%p↓, 33.5%→27.3%, 부정평가 70.5%), 20대(1.9%p↓, 28.1%→26.2%, 부정평가 67.9%), 70대 이상(1.6%p↓, 56.5%→54.9%, 부정평가 41.6%), 30대(1.1%p↑, 30.8%→31.9%, 부정평가 64.7%) 등에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4%p 상승한 46.8%, 국민의힘은 0.2%p 하락한 37.4%, 정의당은 0.9%p 하락한 2.6%를, 무당층은 1.1%P 증가한 11.8%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 격차는 9.4%p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31일~ 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