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실시한 국가안보지수 조사에서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최저치를 연속으로 경신한 것은 물론, ‘향후 안보 상황’ 전망에 대한 질문에도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국민들의 안보 불안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 10월 28일~31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에 대한 질문에 ‘좋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14%(‘매우 좋다’ 1%, ‘대체로 좋다’ 12%)인 반면, ‘나빠졌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57%(‘대체로 나쁘다’ 38%, ‘매우 나쁘다’ 19%),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중립 의견은 26%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3일 발표됐다.
이는 지난 9월 조사(9월 30일~10월 3일)와 비교하면 ‘좋아졌다’는 긍정 평가는 2%p 하락한 반면, ‘나빠졌다’는 부정 평가는 8%p 상승했으며 ‘중립’ 의견은 7%p 감소했다. 이를 지수(긍정평가-부정평가)로 나타낸 안보 상황 평가지수는 -43p로서 지난 조사 대비 9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를 진행한 이래 최악이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 안보 상황’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은 15%(‘훨씬 나아질 것’ 4%, ‘약간 나아질 것’ 11%)였고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은 46%(‘약간 나빠질 것’ 23%, ‘훨씬 나빠질 것’ 23%),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중립적 의견은 36%로 집계됐다. 이를 지수(긍정 전망-부정 전망)로 나타내면 -31p로 조사 진행 이후 최저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8일~31일 나흘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2%이며 무작위추출 전제로 95%신뢰수준에서 표집오차는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