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가정과 함께 하는 공감 토크’ 성료
완도군은 지난 24일, 완도군 청년센터 ‘완생’에서 ‘다자녀 가정과 함께 하는 공감 토크’ 행사를 개최했다.
완도군의 셋째 아 이상 가구는 9월 말 기준 총 540가구이다.
군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임신부터 출산, 보육, 교육, 주거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다자녀 가정 부모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7개 읍면의 셋째 아 이상을 둔 다자녀 가정의 20명의 부모가 참석하였으며, 행사는 ‘키워드별 정책 토크’와 다자녀 가정의 어려운 점에 대해 청취하는 ‘프리 토크’로 진행됐다.
‘키워드별 정책 토크’는 해양치유산업을 비롯해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다자녀 가정 지원 등 정책에 대한 형식적인 질문과 답변이 아닌 치유(백년대계), 인구(붙여넣기), 교통(빨리 감기), 육아(주렁주렁) 등 쉽고 재미있는 키워드를 이용해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프리 토크’는 다자녀 가정 부모들이 군수에게 바라는 내용을 적어 상자에 넣은 다음 진행자가 뽑아 질문하고, 군수가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프리 토크’에서는 다자녀 가정 학원비 지원, 돌봄 센터 건립,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조성, 섬 지역 미취학 아동 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군은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군 인구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고금면 다자녀 가정의 한 부모는 “방과 후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놀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라며 “다자녀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들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신우철 군수는 “다자녀 가정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 정책 추진 방향이 뚜렷해졌다”면서 “일회성의 지원 정책이 아닌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인구 증가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 전 준비금, 임산부 교통카드, 출산 장려 양육비, 첫 만남 이용권, 돌맞이 축하금, 다둥이 가정 육아 용품 구입비, 다자녀 가정 학생 장학금, 다자녀 가정 보금자리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