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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윤석열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결국 파행...민주당 불참

기습적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 시정연설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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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10.25 10:06:43

검찰이 24일 민주당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민주당 중앙당사내 김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행하면서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파행으로 치달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긴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민생회복에 방점을 찍은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뜻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시정연설 장소인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따라서 여당인 국민의힘만 참석한 초유의 반쪽짜리 시정연설이 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4일 오후 2시 20분부터 4시 30분까지 2시간 10분에 결쳐서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내 있는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 사무실을 기습적으로 방문해 압수수색을 통해 그가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혐의와 관련된 자료들을 선별해 추출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2일 구속됐으나 김 부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던 중 잠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정감사 도중에 야당 중앙당사 침탈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져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의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앞두고 극한적 파행을 유발하는 반성 없는 도발”이라며 “지난주 압수수색에 대해 국정감사 방해행위라고 강력하게 규탄을 했는데도, 또 기습적으로 침탈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막말에 대한 사과와 함께 민주당 압수수색 시도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보란 듯이 깔아뭉갠 것”이라며 “협치는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여야협력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당사 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은 김명수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집행하는 정당한 법절차”라며 “민주당은 왜 김명수 사법부를 신뢰 못 하겠다는 것인가. 이재명 대표는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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